/김명화 교육학박사·동화작가
“선생님 코로 걸려서 코로나 바이러스인가요?” 코로나가 시작된 시기에 아이들의 이야기다. 처음에 놀람으로 시작된 바이러스가 우리와 1년 동안 함께하였다. 그동안 우리는 어른들의 세계에서만 코로나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아동은 받는 코로나 스트레스는 더욱더 크다.
아동권리 보장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국회 민주주의 복지국가 연구회 주최로 열린 보건 복지부 아동복지분야 학계전문가와 현장실무자 등이 참여한 토론회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아동에 삶에 대한 미치는 영항은 크게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영국과 미국에 아동을 대상으로 발표한 전종설 교수는 아동의 개인적 차원에서는 신체적 건강과 정신건강이 나타났으며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 차원에서는 아동학대, 가족분리, 가족유대지지약화에 의하여 경제적 어려움, 가정폭력, 아동학대 및 방임이 나타났다.
지역사회 및 사회적 차원으로 보면 놀이 공간 제한을 통한 기초사회서비스 제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사회문화적 규범 차원에서는 특정 인종, 민족에 대한 낙인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보고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아동의 삶에 대해 고찰하였다.
특히,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은 아동학대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청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해보다 아동학대 신고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학교의 휴교령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학대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 수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에서는 아동학대 보고가 51% 낮게 보고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가정의 문 뒤에 닫혀 진 곳에서 나타나는 아동학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해결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가정을 넘어 사회 생태적 영역에서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첫째,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상의 위험이다. 온라인상에 문제는 아이들만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방임으로 이어져 문제점이 많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둘째, 가정의 빈곤에 대한 문제이다. 코로나 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정 경제에 타격은 가정의 빈곤으로 나타나 가족의 해체에 대한 문제다. 셋째, 아동학대다. 코로나로 인해서 부모와 분리 되었을 때, 아동의 보호, 방임에 대한 책무는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아동권리 보장원 김선숙 센터장은 코로나 19, 상황에서 아동의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문제를 제기하였다. 먼저 생존권이다. 지역복지관 휴관과 학교 휴교로 인해 급식과 도시락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아동 결식 우려다. 보호권에서 아동의 정신건강 문제와 디지털 성범죄 관련 노출 우려다.
발달권을 봤을 때 아동 신체건강, 생활 문제에 대한 우려로 학교를 가지 않아 스마트폰 보는 시간이 늘면서 수면의 질에 대한 문제다.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참여권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는 코로나 19에 대한 정보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보의 제공이다. 아동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정보, 특수 욕구 아동에 대한 맞춤형 정보는 부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동을 삶의 질을 위한 사회의 자세가 요구된다. 첫째,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지원책의 마련이다. 둘째, 가족에 아동양육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아동지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셋째, 비대면 문화에 따른 불평등 심화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온라인 환경에서 노출되지 못한 아동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확보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그동안 하기 싫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동의 일기장에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학교에서 졸기도 하고 운동장에서 뛰어 놀았던 시간이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평범함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우리를 위해 애써 주시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 또한 집에서 엄마와 아빠가 함께 놀이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각지대에서 부모와 함께 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고민과 지원을 계속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아이들은 접속이 아닌 접촉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코로나 19가 느슨해지면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간다. 그러나 학교 상황은 이전의 상황과 달라져 아이들은 학교라는 공동체와 일상에서 주어진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아동의 삶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그동안 어른의 입장에서 코로나 19를 보았다며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보장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하는 시간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