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작년 12월 경북 상주에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을 입는 등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겨울도 어느새 찾아와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데 작년과 같은 악몽이 되풀이될까 심히 우려된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자기 하강하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블랙아이스라 불리는 이유는 도로에 눈, 비 등이 내려 표면에 살얼음이 얼고 아스팔트 노면 색깔이 그대로 투영돼 검은 얼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도로 결빙을 알지 못하고 그대로 진행해 차량은 제동 불가 상태에 빠지게 된다.
한국 도로공사에 따르면, 블랙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경우 평소보다 14배, 눈 덮힌 도로보다 6배 가량 표면이 더 미끄럽다고 한다. 결국 이 현상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경찰에 접수(신고)된 교통사고 사망자는 노면상태를 기준으로 적설(눈이 내린 상태) 46명, 서리·결빙시 170명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상황을 숙지, 결빙이 우려될 경우 운전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하자.
차량 통행이 적은 지방국도와 터널, 지하도에서 서행하고 블랙아이스 의심구간을 지날 경우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며, 엔진 브레이크 사용과 직진 운행해야 한다.
특히, 눈이 많이 오고 결빙구간이 많은 지역에서 운행을 하는 경우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을 권한다.
이러한 운전자의 예방 노력뿐만 아니라 도로공사, 지자체 등 도로관리주체에서 사고 다발구간 결빙여부 확인 및 신속한 제설 등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신광식(진도경찰서 경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