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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車 생산·수출 줄고 내수 늘고…"개소세 감면 효과"
  • 호남매일
  • 등록 2020-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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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한국GM 노사 갈등으로 생산↓…현대·쌍용↑ 판매 실적 '톱5'에 모두 국산차…그랜저 1위 車 수출액 늘어…"고부가가치 비중 확대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동반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개소세 감면 효과 덕에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을 보면 지난 11월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6.3% 감소한 32만4472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와 한국지엠은 각각 3.5%, 45.7% 감소한 12만5759대, 1만8577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 생산 대수는 6660대로 55.6%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대로 현대와 쌍용의 생산 대수는 각각 16만616대, 1만2597대로 3.0%, 20.2% 늘었다.



산업부는 "내수 회복세는 지속됐으나 기아차와 한국GM의 노사 갈등, 르노삼성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이 국내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내수의 경우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만1228대가 팔렸다. 개소세 감면 제도가 올해 12월 말 일몰되면서 선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10.9%, 3.9% 늘어난 7만20대, 5만523대를 팔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각각 10.5%, 10.8% 줄어든 6556대, 7207대로 집계됐다.



판매 실적 5위 안에는 모두 국산차가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가 1만1164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카니발(9823대), 투싼(7490대), 아반떼(7477대), K5(7343대) 순이다.



수입차 판매도 2만9070대로 5.6% 증가했다.



특히, 독일 수입차 판매가 14.5% 늘었다. 이외에 일본(-15.7%), 미국(-15.7%), 이탈리아(-27.1%), 프랑스(-12.9%)산 자동차 판매는 줄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0.2% 감소한 19만657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1.2%, 9만3301대), 한국지엠(-52.4%, 1만4826대), 르노삼성(-88.7%, 867대)이 부진했다.



반면 기아(3.6%, 7만9000대), 쌍용(71.0%, 2589대)은 비교적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산업부는 유럽, 중동 등 주요국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수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수출액이 18억3500만 달러 7.5%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각각 2.5%, 4.4% 늘어난 6억8600만 달러, 2억1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외에 동유럽(2억9700만 달러, -8.3%), 중동(4억9100만 달러, -11.5%), 중남미(1억3800만 달러, -6.1%), 아프리카(6200만 달러, -26.3%)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2만5760대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22.8% 늘어난 1만1653대를 수출하면서 4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8.4%로 전년 대비 1.3%포인트(p) 늘었다.



자동차 수출 대수는 줄었지만, 수출액은 2.1% 증가한 3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7.4%), 전기차(6.1%), 대형 승용차(2.7%)의 수출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 시장의 완성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한 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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