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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 또 격리, 환자·의료진 30여 명
  • 호남매일
  • 등록 2020-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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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1일 동일집단 격리 해제 이후 13일만 방역당국, 위험도 평가 뒤 1병동 전체 격리 논의 의료진 2명 격리해제 뒤 서울행…감염 여부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또 의료진에 이어 중환자실 환자가 추가 감염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됐다.



광주시 방역당국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 1병동(본관동) 신경외과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4일 오전 전수검사에서 중환자실 입원 환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들은 광주 821, 822, 824번으로 분류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병원내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으며 중환자실 입원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1병동 5층 신경외과 중환자실을 동일집단 격리 조처했다.



신경외과 중환자실에는 7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의료진은 30여명으로 알려졌다.



외래와 응급실 등에서는 정상적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1병동 전체에 대한 동일집단 격리 여부는 위험도 평가가 끝난 뒤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중환자실 입원환자 외 간호사 등과 밀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와함께 의료진 2명의 감염경로를 역학조사 중이다.이들은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동일집단 격리로 인해 지난달 27일까지 자가격리를 했으며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후 이들 중 1명은 지난 1~2일 KTX를 이용해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중환자실에서 정상근무했으며 12일 인후통과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13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중환자실에 머물렀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의료진이 지난달 발생한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중심의 집단확진에 의한 감염인지 또는 서울에서 확진자를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들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서울 감염을 염두고 해두고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서울을 다녀온 뒤 지난 12일까지 정상 근무했다"며 "9일간 병원내 노출이 이뤄져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편인만큼 밀접촉자 범위를 지난 1일 이후 퇴원환자까지 적용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대병원 1병동에서는 지난달 13일 의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환자와 보호자, 입주업체 직원 등 100여명 이상 감염됐다.



1병동은 동일집단 격리, 병원 전체 외래진료·수술·응급실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외래진료는 지난달 26일, 응급실, 동일집단 격리는 지난 1일 해제됐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신임원장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캠페인까지 하며 집단감염에 사과했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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