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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빚투'족 19조 육박…9개월 만에 빚투 3배 증가
  • 호남매일
  • 등록 2020-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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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투 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피 대형주에 몰려


이달들어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달 빚투족은 제약·바이오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7035억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9일(16조6790억원) 대비 한달 만에 1조원 가량 늘었다. 지난 3월 6조원 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9개월 만에 3배가 된 셈이다.



신용공여 잔고는 올들어 9조~10조원 수준을 유지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증시하락과 함께 6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8월에는 1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9월에는 17조원도 돌파했다.



과도한 '빚투'에 대한 금융당국 경고와 우려 등이 계속되자 한때 16조원 대로 줄어들기도 했지만, 증시 상승세와 함께 17조원 대로 동반상승하더니 결국 이달 18조원을 넘어섰다.



앞서 빚투는 단기 주가 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코스닥에 주로 집중됐다. 전형적인 단타 거래 양상을 보인 셈이다. 하지만 이달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700선마저 돌파하자,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중심으로 빚을 내면서까지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달 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닥이 약 9220억원 늘어날 동안 코스피는 약 1조1015억원 증가했다.



이달 가장 많이 '빚투'한 종목은 제약·바이오 종목이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 코스피에서는 셀트리온과 신풍제약으로 조사됐다.



코스콤 체크단말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신용공여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1151억9200만원 늘었다. 셀트리온(701억600만원), 신풍제약(489억6800만원), 씨젠(199억5600만원) 순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한 만큼 대형주 빚투도 눈에 띈다.



셀트리온과 신풍제약을 포함 이달 코스피 빚투 상위 10개 종목으로는 LG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카카오, 삼성전자우, 대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 또 장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2749.43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2782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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