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학교 교직원의 수업·생활교육 집중과 행정업무 절차 간소화를 위해 2021학년도 학교 대상 공모사업을 대폭 축소하는가 하면 공모사업 온라인 시스템 기능을 개선했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에는 2020학년도 학교 대상 공모사업 72개 중 31개(43%)를 줄인다. 이번 공모사업 정비는 학교 교육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비슷한 성격의 사업과 연구회를 통합하고 학교표준운영비를 확대,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과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폐지되는 공모사업은 단위학교 국제교류 학습지원, 학교문화혁신 확산을 위한 다함께 한걸음 프로젝트, 7560+운동 선도학교 등이다.
학교폭력 또래상담 운영학교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운영학교와 통합해 표준교육비 필수사업으로 전환한다. 지속발전가능(다가치그린)교육, 학교 친환경 텃밭 가꾸기 사업, 우수 학교스포츠클럽 등은 수요조사 뒤 운영할 수 있도록 변경하거나 유사한 성격의 사업으로 통합한다.
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공모사업 온라인시스템을 정비해 학교별 자동입력과 다수의 첨부파일이 탑재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공모사업 온라인시스템 기능 개선을 통한 추진 절차와 과정의 간소화로 학교·교육청 업무담당자의 행정업무가 크게 경감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현석룡 과장은 "우리 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꾸준히 학교 대상 공모사업 정비를 통해 학교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업무 부담을 증가 시키는 공모사업의 문제점을 현장의 관점에서 개선해 왔다“며 ”앞으로도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