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선출을 위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18일 5차 회의를 소집하고 후보자 의결 절차를 밟는다.

16일 후보추천위 실무지원단에 따르면 후보추천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소집했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4차례의 회의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의 거부권 행사로 후보자 의결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돼 추천위원 7명 중 5명만 찬성해도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지난 4차 회의에서 5표로 최다 득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대한변호사협회 추천), 전현정 변호사(법무부 추천)가 후보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천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미 추천위가 결성돼 후보군도 만들고 평가도 다 해서 결격이 아닌 분들까지 추려놨는데 새롭게 후보군이 추가되기는 어렵다"면서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종전 투표 결과에 따라 다득표자 위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들 두 후보에 대해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