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로고. (사진=스포티파이 제공) 2020.12.18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내년 상반기 한국에 진출한다.
스포티파이 측은 18일 내년 상반기 내에 국내에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6000만곡 이상의 트랙과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국내 이용자들은 스포티파이를 통해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음악을 접할 수 있고, 국내 아티스트와 창작물도 전 세계 3억2000만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이용자들과 연결된다.
전 세계 음악 시장 중 한국의 규모는 6위로, 가장 가파르게 성장 중인 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아티스트에게 창작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와 팬들에게 이를 즐기고 영감을 얻을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국은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스포티파이는 국내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의 이용자, 음악 팬, 아티스트 및 창작자, 레이블, 유통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비즈니스 총괄 알렉스 노스트룀(Alex Norstrom)은 "음악, 문화, 기술 혁신의 중심인 한국에 곧 스포티파이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 음악 산업의 파트너로서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음악이 아시아, 미국, 남미,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다가올 한국 론칭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도 새로운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파이가 2014년 케이팝(K-pop) 허브 플레이리스트를 처음 선보인 이래, 케이팝 이용자 청취 비중은 2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케이팝은 전 세계 스포티파이 이용자들로부터 1800억분 이상 스트리밍됐고, 1억2000만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팝 허브 플레이리스트는 러시아, 인도, 브라질, 중동 등 전 세계 64개국에 현지화되어 있다.
이 외에도 스포티파이는 케이팝뿐만 아니라 국내 힙합, 인디, OST, R&B 등 다양한 장르 허브를 구축해오며 한국의 아티스트와 음악을 소개해왔다. 한국의 신인 아티스트와 음악을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RADAR Korea)' 플레이리스트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