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0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같은 시각 기준 광주에서는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광주 867번∼873번으로 분류됐다.
광주 867번과 868번의 감염 경로는 조사중이다. 광주 869번과 870번·871번은 기존 감염 경로(유통업체)를 통한 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872번과 873번은 러시아 입국자이다. 현재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 누적 인원은 873명이다.
이날 전남 해남과 담양·함평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1명 씩 발생했다. 이들은 전남 500번∼502번 환자로 분류됐다.
전남 500번 확진자는 해남 모 중학교 교사로 앞서 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동료 교사와 접촉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501번(담양)도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502번(함평) 확진자는 전남 455번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남 코로나19 확진 누계 인원은 502명이다.
지난 19일 광주와 전남에서는 총 18명이, 18일에는 14명의 지역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최근 종교시설에서의 감염 상황을 고려, 타지역 교류와 초청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정규예배(좌석수의 30% 운영) 이외 소모임과 식사 금지도 그대로 유지한다.
광주시는 또 노인과 정신요양시설에 대한 면회를 금지하고, 종사자들은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타 시설 방문을 금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6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불법(미등록·미신고) 방문판매·후원판매·다단계 판매의 집합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