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간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4일 오후 3시 예술극장 극장1에서 무용단 ‘언플러그드 바디즈’의 창·제작 현대무용 ‘호모 루피엔스’를 선보임공연(쇼케이스)한다고 23일 밝혔다.
작품은 4차 산업시대가 가져 올 인간과 사물, 기계·장치와의 관계 속에서 인간 소외와 불평등이 야기돼 인류의 삶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된 작품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고안된 도구, 프로그래밍화 된 장치로 인해 지배구조는 공고히 되고 살아남자고 저항하는 갈등은 사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강자와 약자의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또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유희성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존엄성과 욕망 사이에서 화자 되는 이야기를 움직임으로 묘사해 미래의 인간의 삶을 춤을 통해 보여준다.
무용단 ‘언플러그 바디즈’는 영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안무가인 김경신이 주축이 돼 지난 2014년 창단됐다.
인간의 특징을 뜻하는 ‘호모(HOMO)’를 주제로 ‘호모 루덴스’ ‘호모 파베르’ 작품을 선보여 현대무용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