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5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임채영 kbc광주방송 사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광주상의 제공
광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초 경제계 최대 행사인 신년인사회 개최를 전격 취소했다.
광주상의는 이날 행사 취소 결정으로 절약한 예산 1500만원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코로나19 여파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지역민과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데 사용된다.
광주상의가 주최하는 신년인사회는 1974년부터 매년 1월 초 지역 상공인과 기관, 사회단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누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신년인사회 취소는 1974년 이후 처음이며, 전국 지역별 상공회의소도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신년인사회를 전격 취소했다.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년인사회가 취소돼 아쉬운 마음이지만 우리 모두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과 상실감이 가득했던 해로 기억되겠지만, 돌이켜보면 큰 위기는 언제나 큰 변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됐다"며 "2021년에는 우리 모두가 힘이 들수록 상생하는 마음으로 지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광주상의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극복 후원금 2000만원, 수해민 돕기 성금 2000만원과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광주FC에 8000만원 등 총 1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