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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어느 공무원의 의미있는 퇴임
  • 호남매일
  • 등록 2020-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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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선 국장, 인재육성장학금 1001만4149원 쾌척



순천시 강영선 자치행정국장은 1982년 공직에 첫 입문하여 올해 12월말 38년 9개월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영예로운 퇴임을 맞이한다.



이에 강영선 국장은 순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금 1001만4149원을 지난 24일 기탁했다.



강영선 국장은 2008년 평생학습과장 재직 당시 순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 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 강국장은 이를 계기로 언젠가는 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금을 꼭 기탁해야겠다는 각오로 13년 동안 조금씩 1000만원을 모았다. 아울러, 공직에 몸 담은 기간이 1만4149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01만4149원의 의미있는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



강영선 국장은 “학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일찍 생업 전선에 뛰어 들 수밖에 없었다”며 “공직에 있는 동안 이루지 못한 배움에 대한 갈증을 앞으로 미래의 주역이자 자랑스러운 순천의 아이들이 더 나은 순천을 만들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38여년 동안 순천시를 위해 헌신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것도 감사한 일인데 공무원의 박봉에도 뜻깊은 후원금까지 쾌척해 주셔서 후배 공직자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천=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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