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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발전 최선'광주시의회 성과, 주-비주류 갈등·의원 제명 '오점'
  • 호남매일
  • 등록 2020-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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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례 56% 의원 발의· 발로뛰는 의회상·열린의정 구현

광주시의회는 올 한해 동안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 안전과 광주공동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독점구조 속에 원구성을 둘러싼 주류-비주류간 갈등과, 갑질을 한 의원이 제명되는 등 오점을 남겼다.


2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제285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94회 제2차 정례회까지 총 10회, 124일의 회기 동안 조례안 272건을 비롯해 예산·결산안 21건, 동의·승인안 80건 등 총 454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전체 조례안 272건 중 56%인 153건이 의원발의로 제정된 것은 의원들의 노력으로 평가된다.


광주발전의 원동력인 청년을 위한 정책발굴과 실질적인 자치분권 확립 방안 모색,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위한 정책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자치분권특별위원회, 그린뉴딜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폭우피해현장과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건설현장 등 41곳에 달하는 지역현장을 직접 찾아 생생한 현장의 실태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함으로써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발로 뛰는 정책의회’를 구현했다


광주시와 시 교육청, 산하기관 등 91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1233건의 자료를 검토해 655건의 시정사항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으며 시정질문 54건과 5분 자유발언 20건 등을 실시해 주요시정 및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에 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원포인트 본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긴급 추경예산을 심의·의결했으며 시의회 차원의 비상대책본부 가동과 의회 회기의 탄력적인 조정으로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대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5·18 관련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 촉구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식안건으로 채택해 ‘5·18진상규명특별법’ 등 `5·18 3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에 기여하고 5·18기념식을 지방공휴일로 제정함으로써 40주년을 맞은 5·18운동의 숭고한 뜻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언론과 유튜브, 인터넷,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회의장면의 실시간 중계(238회), 본회의 방청(31회, 278명) 등을 통해 열린의회를 구현했으며 의원연구모임(14회)과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네트워크(5개 분과, 16회)를 구성해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힘을 썼다.


하지만, 민주당 독식구조속에 의원들간 `감투싸움' 갈등은 지역민의 눈총을 샀다.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끼리 계파 간 자리다툼을 벌이며 원구성이 수일째 파행을 겪었으며 우여곡절끝에 갈등이 봉합됐지만, 여전히 앙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마지막 정례회 내년도 예산 심의에서도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된 일부 예산이 예결위에서 의원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증액되는 등 변칙적인 회의진행으로 불협화음이 나오기도 했다.


나현 의원이 보좌관 급여 착복 의혹으로 제명되고 새로운 의원으로 대체된 것은 의회 내부 자정기능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드리고 광주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새해에도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진정한 자치분권을 앞당기는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의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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