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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퇴임…"부산시민과 함께하겠다"
  • 호남매일
  • 등록 2020-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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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으로 돌아가 약해지는 당 불씨 되살릴 것"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28일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부산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공식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사무총장직을 사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겠다. 그곳에서 점점 약해지는 우리 당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지방분권과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업을 이뤄내기 위한 이어달리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더이상 멀리서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부산 사람들에게 동남권 신공항은 당장의 경제적 이익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십년 동안 쇠락의 길에 빠져든 부산은 점점 희망을 잃은 도시가 되고 말았다. 가덕도 신공항은 잠든 부산을 깨우는 자명종"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건 노 전 대통령의 유업이다. 그럼에도 이 문제가 진전되지 못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의해 채워진 족쇄 때문"이라며 "이 족쇄가 드디어 풀리기 시작했다. 부산 사람들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 정치인이라면 앞장서서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공직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퇴임 후 부산으로 내려가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고, 공식 출마선언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와 관련해 김 총장은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부산으로 돌아가 부산시민들과 함께 숙의해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2월에 처리한다고 확실하게 약속하면 저는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며 "만약 거기에서 약속이 잘 안 되면 출마를 안 할 생각도 있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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