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추천된 두 분(김진욱·이건리 후보)은 적임자"라며 "중립적 기관인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절차적 흠결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승복하지 않는 야당의 발목잡기로 개혁이 지체되고 국정 소모전은 도를 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출범을 막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국민의힘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등의 집단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당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식약처에 코로나 치료제 승인신청이 접수되는데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에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백신과 치료제, 방역의 3박자를 갖춘 세계 최고의 방역 모범국가"라고 자평했다.
그는 야당을 향해서는 "백신 정쟁화를 그만둬야 한다"며 "야당의 근거없는 흔들기는 국민들의 자부심만 깎아내리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빈곤층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언급한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차상위계층이 늘어난 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일관된 노력의 결과"라며 "빈곤층이 늘었다고 해석하는 건 악의적 사실왜곡, 통계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말했던 방향대로 제도개선이 돼 복지 수혜자가 증가한 것을 빈곤층이 늘었다고 비난하는 정략적 행태가 매우 유감"이라며 "경제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이 아주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