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 가구·캠핑족 등 증가 추세에 맞춰 전남의 대표 수산물로 개발한 가정간편식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정간편식은 도내 양식 수산물을 이용한 전복간장, 고추장비빔, 해초비빔, 광어조림, 우럭맑은탕 등 5종으로 30일부터 전국 GS더프레시, GS25 편의점, 남도장터 등을 통해 판매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 2016년 160억원에서 지난해 두 배 이상 증가한 34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재택근무와 온라인 원격수업,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 수요가 늘고 비접촉 소비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은 손질이 까다롭고 조리 시 생성되는 연기와 냄새를 감내해야 하고 설거지까지 번거롭다.
하지만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가정간편식으로 인해 젊은 층과 도시민들의 수산물 소비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수산물 가정간편식은 대부분 원물이 필리핀, 베트남 등 수입 수산물이고 함량도 매우 적다”며 “전남의 싱싱한 수산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펴면 국내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을 전라남도가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조사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1인당 연간 수산물 섭취량은 58.4㎏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수산물 섭취를 꺼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조사 대상자의 61%가 손질할 때 발생된 비린내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