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겨울 대유행의 여파로 12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2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7.6으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광주·전남지역 도시가구 중 600가구(응답 54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도 89.8로 전월 대비 8.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4, 생활형편전망CSI는 91로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2)와 소비지출전망CSI(96)도 전월과 비교해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현재경기판단CSI는 57로 전월에 비해 무려 16포인트 폭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81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73으로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해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했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들의 현재가계저축CSI는 87, 가계저축전망CSI는 88로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진 127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128)는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09)는 3포인트 하락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