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4일 온라인 비대면 시무식을 통해 "2021년은 사업체계 혁신을 통해 농어촌을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으로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를 위해 스마트 생산기반체제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과학적인 물 관리에 힘쓰고, 저탄소 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해 수립한 'KRC농어촌뉴딜' 전략의 실제 사업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식 사장은 올해 디지털과 그린을 접목한 '미래형 생산기반 모델 구축'을 최우선 사업 목표로 정했다.
그는 "쌀 이외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량안보의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단일작물 중심 농지에서 다품목 작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농지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생산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예측이 어려운 장마·태풍 등의 자연재난에 대비해 ICT기술을 활용한 자동·무인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용수 수요량과 공급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스마트 워터 그리드 체계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조직 활성화를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 노력은 계속된다.
김 사장은 "지난해 현장 조직과 기능 강화를 위해 관리 조직을 슬림화한데 이어 올해는 본사 인력 150명을 추가로 현장부서에 배치해 공공서비스 개선과 사업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분산된 안전관리 기능을 안전경영실로 일원화하고 건설현장, 시설안전, 재난재해에 대한 예방계획부터 복구시행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여기에 본사 일부 기능을 지방부서로 이양해 지역단위 자율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업 발굴과 경영관리체계로 최적화된 농어민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인식 사장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더믹 등을 겪으며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농어업·농어촌 또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KRC농어촌뉴딜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 농어촌이 미래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