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류석 열사를 1월의 선양 민주유공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 옛 전남도청에서 끝까지 버틴 고(故) 류석 열사가 1월의 민주유공자로 선정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류석 열사를 이달의 선양 민주유공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류 민주유공자는 1963년 7월26일생으로 대동고등학교 2학년 당시 항쟁을 목격하고 시민군 기동타격대에 들어갔다.
이후 옛 전남도청 정문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했던 류 유공자는 계엄군의 진압이 임박했음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버텼다.
진압이 시작되자 결국 계엄군의 대검에 손을 찔려 붙잡힌 류 열사는 이 후 포승줄에 묶여 '극렬분자'라는 표식을 달고 상무대로 연행됐다.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가혹한 고문과 구타를 당한 뒤 7월5일 석방됐다.
하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은 류 열사는 2000년 11월26일 사망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류석 열사는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에 끝까지 남아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선양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