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이 광주에 마련됐다.
4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확진자를 전담 치료하는 병원으로 북구의 헤아림요양병원을 지정했다.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은 6일 오후 부터 운영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전담요양병원은 30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의사 3명과 간호사 15명, 조무사·요양보호사 등 총 63명이 투입된다.
전담요양병원은 또 광주지역 요양원과 병원 등 요양시설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전담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병상은 1인 형태로 분리됐으며 코로나19 증세가 약하지만 거동을 할 수 없어 요양보호사의 전담 간병이 필요한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한다.
전담요양병원의 기존 환자 120명은 요양원과 요양병원으로 분산 배치됐으며 따로 운영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된 헤아림요양병원의 기존 환자는 1~4층으로 배치됐으며 5층만 요양시설 확진자 치료공간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담요양병원에는 클린존이 운영되고 다른 감염병 전담병원과 다르게 요양보호사가 투입된다"며 "요양시설 발생 환자를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