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8일 제13대 송종욱 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2020.01.08.
광주은행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송종욱(59) 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송종욱 현 은행장을 단독 추천했으며 이날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송 은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017년 9월 사상 첫 자행 출신 제13대 은행장으로 선임된 송종욱 은행장은 지난 2019년 3월 한차례 임기를 연장한 이후 매년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재무지표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 1733억원의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377억원을 달성했으며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은행권 최고수준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 3년 연속 1위를 수상했으며 상생카드 등 지역화폐 활성화, ‘코로나19’ 지역 소상공인 지원, 지역 금고 유치를 통한 지역 점유율 확대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지역상생발전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밀착경영에 힘을 쏟았다.
광주은행은 지역밀착경영과 함께 디지털금융과 해외진출 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차세대전산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BPR, PPR, RPA, 모바일웹뱅킹,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은행 최초로 베트남 증권사인 JB증권 베트남(JBSV)을 인수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중책을 맡겨주신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100년 은행으로의 성장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핀테크·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한 경쟁환경이 예상되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무장해 내실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냄으로써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은행장은 순천고와 전남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금호동지점장과 서울지점장,수도권 영업부행장, 영업전략 총괄부행장 등을 지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