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각급 학교의 졸업식 풍경을 바꾸고 있다.
11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으로 2월 졸업식 공식이 1월로 바뀌고 있다.
광주 지역 각급 학교 중 이달 졸업식을 진행했거나 예정인 학교는 296개교다. 다음달 중 졸업식이 예정된 학교는 19개교에 불과하다.
전남 각급 학교 중 이달 졸업식을 진행했거나 예정인 학교는 초등학교 226개교, 중학교 118개교, 고등학교 51개교다.
다음달에는 초등학교 198개교, 중학교 131개교, 고등학교 91개교가 졸업식을 진행한다.
전남 초등학교 중 여수 여안초등학교와 화순 이양초등학교는 졸업생이 없다.
각급 학교별 졸업식 상당 수가 1월로 앞당겨진 것은 코로나19로 등교일수가 조정됐기 때문이다.
시도교육청은 졸업생 수가 많은 도심권 학교에 온라인 또는 학급별 졸업식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전남 지역에 많은 작은 학교(학생 수 60인 미만)의 경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대면 졸업식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도심권 학교들은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최소화 하고 있다.
체육관이나 운동장에 모두 모여 졸업식을 하고, 친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일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 시기는 각 지역 방역 상황과 학사일정을 고려해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