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광주·전남 주요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
  • 호남매일
  • 등록 2021-01-13 00:00:00
기사수정
  • 학령인구 감소에다 여전한 수도권 쏠림 원인 각종 혜택 제공 대학들 신입생 모시기 '사활'


광주·전남 주요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수능 응시생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1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 가·나군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629명 모집에 4398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3.11대 1, 2019학년도 4.11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수능(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의예과와 치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통합과정)은 각각 2.88대 1과 4.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남대는 예체능 실기고사와 조기취업형계약학과 면접을 오는 27일 진행하고, 정시 가군과 나군 모두 합격자는 2월3일 발표한다.



조선대학교는 총 1438명 모집에 3327명이 지원, 2.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78대 1, 2019 학년도 3.4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가군 일반전형이 2.39대 1, 지역인재전형이 4.06대 1, 군사학과전형이 1.27대 1, 실기전형이 5.58대 1을 보였다. 나군 일반전형은 2.20대 1, 나군 실기전형은 2.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전형에서는 치의예과가 6.4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의예과가 3.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인재전형에서는 치의예과가 6.38대1, 의예과가 3.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군과 나군의 실기고사는 오는 19일과 21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오는 29일(군사학과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7일)이다.



동신대학교는 전체 617명 모집에 824명이 지원, 평균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정시 가군의 한의예과로 21명 모집에 280명이 지원해 13.33대 1을 기록했다. 정시 가군의 물리치료학과는 3.60대 1, 간호학과는 3.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 다군에서는 운동처방학과 5.0대 1, 전기공학전공 2.86대 1, 컴퓨터공학과 2.78대 1, 방사선학과 2.60대 1, 경찰행정학과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신대는 오는 25일 정시 가군과 다군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동신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2.30대 1이었다.



각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수능 응시생 감소다. 실제 광주 지역 재학생은 지난해 대비 2172명 감소한 1만2433명(75.9%), 졸업생은 46명 감소한 3458명(21.1%)이 수능을 치렀다.



전남에서는 총 1만4208명이 접수, 2020학년도 대비 수험생이 1785명(11.2%) 줄었다.



여전한 수도권 쏠림 현상도 지역 대학 신입생 충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학들은 정시 경쟁률 하락은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학생수 감소에다 수시 중복 합격자 이탈에 따른 정시모집 추가 선발, 즉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역 각 대학들은 파격적인 장학혜택과 각종 지원제도를 마련, 신입생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학가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방대학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이 같은 어려움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사회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