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휴(장흥소방서 장흥119안전센터장)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재난 현장을 겪어 온 나 자신도 어린 아이들의 희생이 남겨진 화재현장의 모습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면 가연성 소재가 타면서 발생한는 일산화탄소로 질식사 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가 가장 중요 하다.
기존의 소방안전교육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지만 요즘은 화재의 양상이 변하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신속한 대피를 더 중요시 하고 있다.
화재발생시 가장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후 119에 신고하고, 충분한 여력이 있을 때 소화기 등으로 진화해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소방청에서도 “불나면 대피먼저”라는 슬로건을 소방안전교육 및 SNS·유튜브채널 등을 통해 최우선으로 홍보하고 있다.
물론 화재시 초기진화도 중요하지만 피난이 늦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의식 전환에 집중해야 한다.
불과 연기를 보면 비상벨을 누르거나 “불이야”라고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신속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한는게 중요하다.
또 화재는 초 단위로 상황이 달라지므로 다시화재 현장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노인 등 재난약자는 상황을 불문하고 대피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이에 장흥119안전센터는 SNS 및 픽토그램 부착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불나면 대피 먼저’홍보를 다각적으로 추진중이다.
화재시 피난이 늦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더 이상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꼭 ‘불나면 문 닫고 대피먼저’라는 최우선 순위 행동요령을 기억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