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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천자암 목조여래좌상 복장유물 발견
  • 호남매일
  • 등록 2021-0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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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후기 불교조각사 연구 기준으로 활용 가능


순천시 송광사 천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서 복장유물이 발견돼 조선후기 불교조각사 활동과 불교양식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13일, 천자암 법웅 주지스님에 따르면 천자암 주불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개금불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성발원문과 복장유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복장유물에는 전라도 낙안군에 거주하는 박명길 등이 1640년 8월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시주한 것으로 조성발원문과 자초복자, 후령통 대방광불화엄경소 권50 등이 발견됐다.


조성발원문은 가로 46.9㎝ 세로 37.6㎝인 백지묵서로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또 극락교주 아미타불을 제작한 당시 증명은 선택이고, 공양주는 인해이며, 불상을 제작한 화원은 석삼과 학한이다.


이번 순천송광사 천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에 대해 최선일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물로 전남도 유형문화재지정보존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특히 최 위원은 이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은 17세기 중엽에 활약한 응원과 인균의 계보에 속한 조각승 석삼의 활동과 불교양식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년명 불상으로 조선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의 기준 작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순천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3대사찰인 송광사 산내 쌍향수(천연기념물 88호)가 있는 천자암 주불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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