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도서관 대출 방식도 바꾸고 있다. 기존의 대면 도서 대출이 줄어든 반면 전자책을 이용하는 시민이 크게 늘었다.
도서관도 이러한 현상을 반영, 이용자 편의성을 확대하는 데 도서 대출 업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따르면 2019년 도서관외 대출 건수는 5만8603명, 19만7750권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관외 대출 건수는 3만8680명, 12만1043권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이용자가 2만여명 감소했다.
반면 전자책 이용자 수는 증가했다.
2019년 1138명(7176권)이던 전자책 이용자가 지난해에는 2339명(1만9859권)으로 배 이상 늘었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가 바꾼 도서관 이용 행태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은 이런 추세를 수용, 이용자들의 편리를 위해 대출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사실상 문을 닫은 상황에서도 주간예약대출 제도를 도입, 165일 동안 4차례에 걸쳐 운영했다. 대출을 원하는 시민이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도서를 신청한 뒤 지정 장소에서 책을 받아가는 제도다. 1만4342명이 이 제도를 통해 4만121권의 도서자료를 대출해 갔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은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도 도입했다.
신청인 동의 뒤 행정안전부 행정정보공동이용 시스템과 실시간 정보연계를 통해 신청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광주인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서관 방문 없이 전자책 이용이 가능하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