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학생 100명 중 1명 정도가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에 따르면 17개 시·도 교육청은 최근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남 초·중·고등학생은 11만3555명으로, 90.6%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이하 피해 응답)은 1.1%로 전년도 조사결과(1.6%) 대비 0.5%p 감소했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교 2.2%(1.8%p 감소), 중학교 0.5%(0.1%P 감소), 고등학교 0.2%(0.1%P 감소)로 나타났다.
피해응답 학생들이 경험한 학교폭력 유형(중복응답 포함)은 언어폭력(35.8%), 집단따돌림(23.0%), 사이버폭력(10.6%), 신체폭력(8.7%), 금품갈취(6.2%), 스토킹(5.9%), 강요(5.6%), 성폭력(4.3%) 순이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교육 교원연수 지원, 언어폭력 예방활동 확산, 사이버폭력 예방교육과 예방활동 지원 기반 구축 등 대책을 수립해 사전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학교폭력 사안처리 온라인지원시스템(공감마당) 구축과 함께 지역·학교별 특성에 따른 신속 정확한 지원으로 사안처리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예방부터 사안처리까지 전체적인 과정이 회복적 정의에 기반해 이뤄짐으로써 학생들의 관계회복과 평화로운 교육 공동체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