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에 배정된 광주 지역 중학생이 지난해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29일 2021학년도 광주 후기 평준화 일반고(자율형공립고·과학중점고 포함)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지역 49개 후기 평준화 일반고에 배정되는 신입생 인원은 남학생 5515명, 여학생 5440명 등 총 1만955명이다. 정원내 1만803명, 정원 외(고입특례·국가유공자·특수교육) 152명이다.
49개 고교 중 명진고와 상일여고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원자 비율이 타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의 경우 1만2095명의 중학생이 후기 평준화 일반고에 배정됐다. 이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교육청은 광주형 평준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올해도 지원자가 선택한 희망 학교 중에서 100% 배정했다.
후기 일반고 배정은 출신 중학교 중심으로 선지원에서 20%, 후지원에서 80%를 성적등급(세 구간 구분 분류)을 고려, 무순위로 추첨 배정했다.
선지원은 전체 평준화 일반고 중 2개교, 후지원은 중학교별 배정 가능 고교에서 지원했으며 학생이 희망한 학교 중에서 추첨 배정했다.
자율형공립고(3개교)와 과학중점고(4개교)는 선지원에서 100% 추첨 배정했다.
후기 일반고 배정학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출신 중학교나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입생은 배정받은 고등학교의 예비소집 일정 등을 확인 뒤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하며, 2월5일까지 입학 등록을 마쳐야 한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소집을 비대면 또는 소규모 단위로 진행할 것을 권장했다. 입학 등록과 필요서류 제출 방법 등도 학교 실정에 맞게 추진하도록 안내했다. 학교별로 예비소집 일정과 방식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신입생은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우재학 과장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 높은 고입 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