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최초 학예연구사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진도 축제식 상장례 민속의 연희성과 스토리텔링(2008년)’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미경 박사는 2020년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강강술래 진도 명인 -최소심 예인의 삶과 예술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진도에 거주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땀과 열정으로 만든 자료집이다. 현장을 담은 사진과 함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돋보인다.
강강술래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된 지 10년이 넘은 이 시점에서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초기 강강술래의 예능보유자 양홍도 예인과 최소심 예인의 살아생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문화 유산을 하나의 예술로 더 키우고 싶어 하는 저자의 애정이 담겨있으며 강강술래 세계화에 대한 공연 스토리텔링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미경 박사는 “강강술래 진도 명인 최소심 때문에 꿈꾸는 꿈 이야기”에서 세계무형유산 걸작인 강강술래를 앞세워 강강술래 공연장(군내 녹진), 강강술래 체험관(군내 둔전) 등 명량대첩 승전 현창사업을 하면 좋겠다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말하고 있다. /진도=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