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남 여수산단 내 플랜트건설 현장에서 100억원대의 임금체불이 발생했다가 해결된 가운데 전남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건설공사 임금체불 점검에 나선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에서 발주한 10억원 이상 사업 67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임금체불 점검을 한다.
점검 사항은 임금체불과 하도급자에 대한 공사대금 지불 여부 등이다.
또 공사현장 주변 식당이나 주유소, 장비업자 등을 통해서도 대금 체불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점검 기간 중에는 공사현장의 옹벽이나 석축, 관로공사 등 안전 취약지 관리 실태도 확인한다.
전남도는 임금체불이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관계자 면담을 통해 설 명절 전에 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율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사현장의 임금체불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어려운 만큼 조금씩 배려하는 마음으로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여수산단 내 3곳의 건설현장에서 100억원이 넘는 임금체불이 발생해 노동자들이 반발하자 원·하청이 협의해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