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에서 국내 최초 지능형 문화정보 큐레이팅봇 '큐아이'서비스를 개시, 자율주행 및 추종기능을 통해 다양한 공간을 이동해 관람객들에게 전시품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성인식, 다국어 통번역, 사물인터넷(IoT)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안내 로봇이다.
자연 속 고분군에 자리한 전남 유일의 국립나주박물관이 올해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4일 올해 역점 사업으로 디지털복합문화관 건립, 실감형 콘텐츠 체험관 구축, 어린이 체험놀이터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먼저 종합문화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민의 문화수요 충족을 위해 '디지털복합문화관' 건립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3년 간 진행한다. 스마트 어린이박물관과 다목적 공연장, 미래형 호남권 광역수장고를 갖출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디지털복합문화관이 완성되면 다양한 디지털체험과 문화공연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창출과 행복추구에 기여할 계획이다.
영산강유역 고분문화를 주제로 한 '디지털 아카이브·실감형 디지털 체험관'도 구축한다.
이 체험관은 가상·증강현실(AR·VR), 프로젝션 맵핑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관람객에게 전시품을 입체적이고 알기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게 목표이다.
여기에 지하 제2전시실은 고고학자, 소장품운영자, 보존과학자, 교육사 등 학예연구사의 직업체험 공간으로 꾸며, 박물관 속에 담긴 소소한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는 문화 공감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도 상·하반기로 나눠 '기획특별전'을 연다. 상반기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을 주요 테마로 한 '마한의 부엌' 전시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금은보다 귀한 옥(玉)' 전시를 개최한다.
국립나주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지친 지역민들에게 문화를 통한 위로의 선물을 전해 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서철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