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최근 잇따라 터진 종교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미인가 국제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인과 접촉 뒤 집단생활을 하면서 무더기 확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광주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 집단 감염은 정밀 역학조사 결과 서울지역의 한 확진자가 자녀 3명과 함께 광주를 방문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확진자는 지난달 13일 자녀 3명과 함께 광산구 광주 TCS국제학교를 방문, 관계자 등과 함께 18일부터 사흘간 열린 '2021 겨울 광주 예수복제소 캠프'와 성경캠프 등을 준비했다.
당시 이 국제학교 캠프에는 안디옥교회 교인 3명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안디옥교회 내부로 2차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안디옥교회에서는 캠프 참여 일부 교인을 통해 교회 사무실 직원과 교회 안팎의 단체활동을 통해 또 다른 교인들에게 n차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 광주 TCS국제학교의 또 다른 교인은 북구에서 열린 에이스TCS국제학교 캠프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 확진자가 광주에서 준비되고 있는 국제학교 캠프에 참여했고 교인들이 다른 교회의 예배까지 참여하면서 집단확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국제학교와 교회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어 교인들과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무증상 확진자가 많아 가족과 지인 등이 연쇄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