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진도군민들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함께하는 특별공연 ‘설맞이 대동굿’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신축년 설날특별공연은 하나된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대동놀이를 시작으로 해학과 풍자의 대표적인 단막창극 ‘흥보가’ 중 ‘흥보가 놀부집에서 쫓겨나는 대목’이 무대에 올려진다.
또 기악합주 ‘태평소 시나위와 능게’,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은 민요 ‘까투리타령’, ‘액맥이타령’ 등으로 구성했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하얀 소의 기운을 받아 요즘 우리를 힘들게 하는 코로나19를 물리치고 우리 삶을 위협하는 나쁜 기운을 깔끔히 걷어 내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남도국악원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대비해 공연 전 발열 체크, 전 관람객 마스크 착용, 객석 띄어 앉기 등 공연 관람 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
설날특별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을 위해 사전예약으로 선착순 130명을 모집한다.
공연 시작 전후 진도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람객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또한 공연 관람객 모두에게 새해의 의미를 담은 기념품을 제공한다. /진도=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