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전남 신안군 안좌·장산 인근 해역에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등대(등표) 2기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등표는 선박의 항로상 장애물이나 항로를 알리기 위하여 암초, 수심이 얕은 곳 등에 설치하는 등화를 갖춘 구조물이다.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등대는 직경 3.5m, 높이 10m 규모로 안좌도 복호선착장 인근(소도등표)과 장산도 축강선착장 인근(팽진숨은여등표) 간출암에 설치된다.
여객선 야간운항 항로(안좌도~신의도)에 설치되는 소도등표는 지난해 목포해수청과 신안군 간의 해양수산 행정협의회를 통해 설치가 결정된 사항으로 야간 여객선 통항 여건 개선과 주민들의 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귀표 목포해수청장은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항로표지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해상 위험요소를 개선하는 등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