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최근 지역의 한 목욕탕에서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중목욕탕을 집중 점검한다.
또 설 연휴기간 운영이 중단된 망월묘지공원(제1시립묘지공원)과 영락공원(제2시립묘지공원) 등에 추모객이 방문할 수 있어 온라인 성묘 등으로 안내한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오는 14일까지 지역의 공중목욕장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한다고 8일 밝혔다.
광주지역에 등록된 공중목욕장은 191개소이다.
방역당국은 공중명예위생감시원 등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탈의실과 수면실, 식당, 운동 공간 등 공용공간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음식 섭취 여부도 파악한다.
광주지역 목욕탕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다음달 오전 5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으며 시설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점검반은 불법 영업 여부도 집중 점검한 뒤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고발 조치 할 방침이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3일 남구의 한 목욕탕에서 방문자 5명과 가족 2명 등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사우나 관련 감염자는 50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함께 방역당국은 설 명절기간 시립묘지 특별 방역대책도 추진한다.
망월묘지공원과 영락공원은 설 연휴인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폐쇄된다. 추모객이 이 기간 묘지를 찾을 수 있어 묘지에 안내원을 배치한다.
또 온라인 성묘서비스 유도하기 위해 휴대전화 안내 메시지 등을 지속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목욕탕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공동 이용하고 업종 특성상 마스크를 지속해 착용할 수 없는 공간이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