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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숙 제2회 개인전 ‘염원의 선율’
  • 호남매일
  • 등록 2021-0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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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조방원미술관서 내달 17일까지 작품 전시


한국화가 손희숙씨의 제2회 개인전 ‘염원의 선율’을 주제로 아산조방원미술관 아산 1실에서 내달 17일까지 열린고 있다.


한국화 전공의 손희숙 작가는 전통미술과 불교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탱화와 같은 불화들과 민화 등 다양한 채색화 기법을 연구하면서 불교미술에 더욱 심취한 작가의 회화세계를 만날 수 있다.


손 작가는 화려한 색채의 불화를 좀 더 현대적이고 불화가 가지고 있는 교리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페이퍼아트’라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페이퍼아트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날카로운 칼날을 이용하여 종이를 정교하게 오리고 붙이고를 반복해서 화면을 장악하고 완성하는 기법이다. 이렇게 완성되는 작품은 붓으로 그린 그림보다 더 정교하면서도 부드러움이 교차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천수천안(千手千眼)에 드러난 다양한 손동작과 손 위의 제물은 현대인의 삶의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을 환원해 보여주고 천수천안관음보살 42수(手)는 각각의 손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한다는 뜻을 지녔다.


작가는 구도자의 수행과 같이 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날마다 날카로운 칼날의 중심에서 부드러운 선을 새기고 있다. /곡성=이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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