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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수소 사업 협력 추진
  • 호남매일
  • 등록 2021-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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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수소트럭 공급 확대…포스코 그린수소 유통 활성화 연료전지협업·해외프로젝트 참여 등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두번째),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사진 왼쪽 첫번째),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사진 오른쪽 첫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국내 재계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과 6위 포스코그룹이 손잡고 글로벌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16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협약식을 갖고 ▲포스코 제철소 운영차량(1500대) 수소전기차로 전환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추진 ▲수소 생산·이용 관련 기술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차량은 현대차가 중후장대한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에 수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유럽 2만5000대, 미국 1만2000대, 중국 2만7000대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오는 7월에는 국내 사양으로 개발한 수소전기트럭을 CJ대한통운과 쿠팡,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내년까지 물류 사업에 시범 투입할 예정으로, 포스코 수소트럭 1500만대 투입은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는 포스코 제철소 내에 이들 차량에 수소를 공급할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포스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가 수소충전소에 공급돼 트럭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7000t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추후 포스코그룹의 부생수소 생산 능력과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합쳐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포스코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동시에 양사는 포스코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공동으로 해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도 수소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포스코는 지난 12월 FMG가 호주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하는 등 해외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해왔다. 현대차 역시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와 함께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해당 국가 및 인근 지역의 수소전기차 등 수요 발굴도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의 이번 협업은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강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수소차와 연료전지에 강한 현대차그룹과 수소 생산에 강한 포스코가 손을 잡을 경우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산업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강건한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현재 7000t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 중"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생산·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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