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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비스업생산 일제 감소…부동산에 서울만 나 홀로 증가
  • 호남매일
  • 등록 2021-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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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서비스업생산 -2.0%…2000년 통계 작성이래 처음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전국적 부진…부동산·주식만↑ 4분기 전국 수출, 반도체 힘입어 8분기 만에 상승전환



지난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서울은 주식과 부동산 거래량이 늘면서 나 홀로 증가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 지수는 106.2로 전년 동기(108.4) 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금융·보험업, 부동산 등의 호조로 서울(1.1%)만 나 홀로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도·소매, 숙박·음식, 예술·스포츠·여가 등을 중심으로 일제히 감소했다. 감소폭은 제주(-10.4%), 인천(-9.8%), 강원(-4.9%), 경북(-4.2%), 부산(-4.1%), 충북·충남(각각 -3.2%) 순으로 컸다.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국 기준 0.2% 감소를 기록했다. 전문소매점,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나타난 까닭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26.9%), 서울(-9.0%), 인천(-8.5%), 부산(-4.9%), 대구(-3.0%), 강원(-0.7%), 광주(-0.5%), 울산(-0.1%)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0.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9.6%)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서울(-14.7%), 대구(-11.3%), 경남(-6.9%) 등에서는 의복·모피 등을 중심으로 감소가 나타났다.



작년 전국 수출은 5.4% 감소했다. 대전(24.0%), 충북(12.8%), 제주(3.9%)는 집적회로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음식료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울산(-19.3%), 부산(-18.8%), 전남(-16.9%)에서 기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 감소폭이 컸기 때문이다.



고용률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전국 고용률은 60.1%로 0.8%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0.7%), 부산(-1.0%), 대구(-1.3%), 인천(-1.2%), 광주(-0.6%), 울산(-1.0%), 경기(-1.6%) 등 12개 시·도에서 감소했고 대전(0.9%), 충북(0.3%), 전북(0.6%), 전남(0.5%), 세종(0.2%) 등만 증가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0.5% 상승했다. 인천(0.8%), 충남(0.7%), 전남(0.7%) 등에선 농산물과 개인서비스 물가가 오르며 전국 평균보다 높게 올랐다. 경북(0.1%), 부산(0.2%), 울산(0.3%) 등에선 석유류와 공공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주택, 공장·창고 등 수주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했다. 특히 울산(117.7%), 부산(97.3%), 경북(95.1%)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제주(-34.1%), 인천(-21.9%), 광주(-16.9%) 등에서는 감소가 나타났다.



인구 이동 동향을 보면 경기(+16만8373명), 세종(+1만25명), 강원(+5457명) 등 6개 지역에서는 순유입이, 서울(-6만4850명), 경북(-1만6978명), 대구(-1만6835명) 등 11개 지역에선 순유출이 이뤄졌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보면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2.0%, 소매판매는 1.3% 각각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4.2% 증가하면서 지난 2019년 1분기(-8.5%)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생산 역시 0.6% 증가했다.



고용률은 강원, 경기, 울산 등 15개 시도를 중심으로 전국 1.4%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에 그쳤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4분기 지역경제동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감소한 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광공업생산도 함께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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