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제주지역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병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종사자 등에게 투여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조선대학교 의성관에 설치된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과 종사자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날에는 국립나주병원 40명, 순창요양병원 23명, 광양우리병원 9명, 조선대병원 17명, 화순전남대병원 19명 등 총 108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26일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조선대병원 의성관)에 전달됐다. 5265명이 두차례 접종 할 수 있는 양인 1755바이알(병)이 초저온냉동고에 보관돼 있다.
총 접종자 중 611명은 호남권역접종센터에서 접종되며 나머지 4144명은 화이자 백신이 각 의료기관으로 배송돼 자체 접종할 계획이다.
각 의료기관 배송은 오는 5일께 1424바이알, 1만4240회 투여분이 호남권역접종센터에 도착하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 투여 뒤 이상반응 등을 대비하기 위해 응급실이 가까운 곳에 권역센터를 설치했다.
또 백신 접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 2일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병원급 의료진과 종사자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도 본격 시작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광주시민 70% 이상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집단면역력 형성까지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달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의료진·종사자·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1시기준 접종대상자 1만876명 중 4019명이 접종해 접종률 36.9%를 기록 중이다.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은 발열과 국소 알레르기 등 5건이 접수됐으며 현재는 모두 호전된 상태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