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하루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자 가운데 사망 사례로 3명 추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예방접종과 인과성 조사에 착수했다.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 1명은 접종 10분 뒤 증상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고 요양병원으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이상반응 의심신고가 511건이 늘어 총 718건이다. 이 가운데 709건은 예방접종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등 경미한 사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718건으로 3일 0시 이후 511건이 늘었다.
이 중 709건(신규 505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나머지 7건은 아나필락시스양 의심사례이며 2건은 사망사례다.
이 사망사례 2건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3일 오후 브리핑때 발표했던 사례로 이날 0시 기준 공식 통계 집계로 포함됐다.
첫 번째 사망자는 50대 남자이며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맞았다. 예방접종 11시간이 경과한 후에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해 치료했으나 3일 오전 7시에 사망했다.
두 번째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이고 2월27일 오후 2시30분께 아스트라제네카로 예방접종을 맞았다. 33시간이 경과한 후에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호전됐다가 상태가 악화돼 3일 오전 10시에 사망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사망사례 2건에 대해 "의료진에 의해 예진이 이뤄지고 접종이 된 사례"라며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예진 과정에서 특별하게 지침을 위배하거나 미흡한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반장은 "1명은 요양병원에 장기간 입원했고 다른 1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원했다"며 "혈압, 발열 상태는 정상으로 보고를 받았고 접종 당시 건강 상태는 접종을 금지해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3일 신고된 사망사례 2건에 대해 지자체 신속대응팀 회의를 진행했으며 추가적으로 의무기록 조사·분석 후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