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스포츠 사회학 박사 과정에 최연소 졸업생으로 이름을 올리며 명예를 드높혔던 해남 출신의 프로축구 선수였던 명왕성 건국대 연구교수가 3월 1일 한신대학교 특수체육학과 전임교수에 임용됐다.
명왕성 교수는 박사과정 시절인 2014년부터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아주대학교, 한성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강단에 섰으며, 2020년 7월 건국대학교 교육연구소 연구교수로 임용되어서는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2억원을 단독 수주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명 교수는 2018년 연세대학교에서 스포츠사회학 박사학위 취득하고 국제학술지 9편, 국내학술지 19편에 체육정책, 스포츠법제도, 학원스포츠, 프로스포츠, 스포츠노동이주, 사회학이론, 연구방법론 등 논문을 게재하는 등 왕성한 스포츠 학문에 열성을 보였다.
명왕성 교수는 해남 화산이 고향이며 현 명현관 군수의 장남으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했지만 십자인대 파열이 재발해 결국 프로축구에서 은퇴하고 곧바로 공부에 매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에 이어 2014년부터 2018년 박사 과정을 마쳤다.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 교수는 “운동선수 출신은 무식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싫어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고 공들여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을 생각할 때 더욱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었다.
또한, 그는 “운동선수로 나는 지금까지 공부를 한 적이 없어서 두려움도 있었지만 반대로 운동선수 출신이어서 공부하는데 유리했던 점도 있었다”는 그는 “인내심과 끈기는 역시 운동을 했던 내가 더 낫다는 것, 나는 한 번 책상에 앉으면 10시간씩도 잘 참는다. 이건 그동안 힘든 운동을 견뎌왔기 때문이다”고 인터뷰 했었다.
그런 정신으로 석박사 과정 8년 동안 연구실에서 밤새 상주하며 연구자로 성장하여 이날 한산대학교 교수에 임용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지난달 25일 오후 12시 늦봄관 다목적실에서 ‘2021년도 1학기 신임교원 발령장 수여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해남=김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