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전남지역 4개소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4개소는 목포 상동 E1 유정에너지, 여수 둔덕동 S-oil LPG충전소, 광양 성황동 S-oil충전소, 영광 칠산대교 스마트 복합쉼터다. 국비 15억원을 지원하며, 1개소당 3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함평, 고흥까지 총 6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며, 여수와 장성 등 2곳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민간업체에는 운영비를 국비로 보조해, 수요 부족에 따른 영업손실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산업단지와 항만 등에 수소트럭을 보급하기 위해 광양항 배후부지에 화물용 수소트럭 충전소를 설치키로 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에 따라 수소차 보급도 늘린다. 올해 300대를 보급할 계획으로 도민에게 수소차 구매 시 대당 3450만원~375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27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또 도 차원의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을 세워 오는 2030년까지 고속도로와 지방도 휴게소, 산업단지, LPG충전소 등에 수소충전소 3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4만3000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8만6000t을 감축할 방침이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050 전남도 탄소중립 실현과 초미세먼지 제거 등에 효과가 큰 수소차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소차 보급과 함께 수소충전소 구축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