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 모 공공기관 건물 입주업체 직원과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실습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다.
9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북구 오룡동의 공공기관 건물 입주업체 직원 A(광주2124번 확진자)씨와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실습을 한 B(광주2132번)씨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출근한 뒤 구내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등은 착용하고 있었으며 CCTV 확인결과 건물내 이동 동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건물내 위험도 평가 결과 '보통'으로 판단했으며 같은 시간대 식당 이용자 247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234명은 음성, 13명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A씨와 같은 사무실 동료 2명은 2주 자가격리, 128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건물 방문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위해 입주 업체 명단과 CCTV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B씨는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실습생으로 지난달 27일 전북123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B씨가 치과병원에서 실습을 한 것을 확인한 뒤 가족 등 접촉자 26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122명 음성, 146명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현장 위험도 평가를 실시해 B씨가 병원 내 지정된 공간에서 머물렀고 식사 할 때 다른 실습생들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학생 69명, 의료진 등 직원 15명, 환자 26명 등 총 110명 자가격리, 226명에 대해 수동감시 통보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수동감시 대상자 등에게는 '증상확인 기록지 작성' 등을 요청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소독·방역을 마쳐 병원 등은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