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직원이 업무차 방문한 광주 지역 행정복지센터 2곳에서 접촉한 공무원 등 4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9일 광주 서구·북구 등에 따르면, 경기 안양 지역 1144번째 감염자인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직원 A씨가 지난 5일 유관부서 회의에 참석하고자 방문한 광주 서구 풍암동 행정복지센터·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 내 접촉자 36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풍암동 행정복지센터 관련 접촉자는 서구청 6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비롯한 5명, 동 센터 직원 8명 등 13명이었다. 구청 내 간접 접촉자 6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7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 관련 접촉자인 구·동 공무원 11명, 공무직·기간제 직원 4명, 유관기관 참석자 8명 등 23명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3명 모두 확진자 방문지인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를 다녀간 만큼, 자택에서 2주간 격리된다.
일시 폐쇄됐던 두 행정복지센터는 이날부터 모든 민원 업무를 정상 운영한다.
전날 오전 업무 개시 직후 안양시 동안구보건소에서 A씨의 확진 사실을 통보, 밀접촉자로 분류된 이들과 주말 사이 만났거나 월례회의에서 접촉한 일부 공무원들이 줄줄이 자진 검사를 받으며 공직 사회가 한때 술렁이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회의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잠복기 감염 등을 고려해 밀접촉자를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