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作 ‘사유의 숲’
광주신세계갤러리는 ‘봄’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는 작가 7인의 기획전 ‘마음의 생태학’을 1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선보인다.
자연이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된 회화·설치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자연은 작가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작가의 눈과 마음을 통과한 자연의 모습 역시 변화한다. 전시가 주목하는 것은 작가가 만들어내는 주관적 풍경을 보고 다른 많은 이들이 공감과 감동을 느낀다는 점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종종 작품의 표면 너머에 존재하는 작가와의 만남과 대화로 이어진다.
‘마음의 생태학’은 자연의 생명력은 각기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표현한 7인의 작가 김민주, 양지윤, 윤겸, 윤혜린, 이들입, 이이정은, 하지훈을 초대한다.
이들의 작품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점에서 공통되지만, 그 표현방식은 각기 다르다. 때로는 자연의 구체적 모습으로부터 멀어진 작품이 역설적이게도 자연의 모습을 더욱 잘 담아내기도 한다.
‘마음의 생태학’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을 만난다면,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관람객과 작가의 내면 사이에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참여작가 7인은 1992년생 윤혜린 작가부터 1977년생 이이정은 작가까지, 90년대생 1명, 80년대생 4명, 70년대생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며 예술세계를 심화, 확장시켜온 이들의 작품은 앞으로의 한국 미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시 주제에 맞는 작가들의 대표작과 함께 갤러리의 소품 판매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