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남경찰이 부동산 투기 사범 전담 수사팀을 꾸린다.
전남경찰청은 부동산 투기 행위를 근절하고자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 수사팀'(전담팀)을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담팀은 전남경찰청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둔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수사관 등 48명 규모로 ▲총괄 ▲수사 ▲분석 등 분야로 나눠 수사를 진행한다.
또 유관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 부동산 투기 등 부패 범죄 첩보를 수집하고 부동산 불법 투기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중점 단속대상은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등 부동산 내부 개발 정보 부정 이용 ▲전국 개발 예정지 내 농지 부정 취득 및 토지 불법 형질 변경 등을 통한 투기 ▲허위 거래 신고 이후 취소·담합을 통한 시세 조작, 불법 전매, 차명 거래, 미등기 전매, 불법 중개 등 시장 교란 등이다.
투기로 인한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환수 조치한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자 시장을 교란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를 법·원칙에 따라 엄정 사법 처리한다.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 도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