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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소방시설로 화재 예방하세요
  • 호남매일
  • 등록 2021-03-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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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창 수 여수소방서장


코로나와 함께한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을 보내고, 따스한 봄바람이 찾아들어 봄을 알리는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같이 따뜻한 봄날은 건조한 날씨와 함께 항상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그 이유는 통계에서 알아볼 수 있는데,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최근 5년간 봄철기간 중(3~5월) 발생한 화재는 전체기간 대비 29.2%로 전체 1/3 가까이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중 주택화재 또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전예방을 위하여 지난 2011년 8월 4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위한 법이 세워지고, 이전에 지어진 일반 주택에 대한 설치 소급기간 또한 4년 전 이미 끝난 상태다.


또한,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전국의 소방서와 공공기관 그리고 지역사회업체 등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법률제정, 시설기부, 각종홍보활동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촉진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으나, 한정된 재정과 부족한 인력 등으로 현실적인 장애물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 14일 영암군 삼호읍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 집에는 90대 할머님과 자매 한 분이 살고 있었는데, 화재를 감지한 단독감지기 덕분에 화재로부터 조기에 대피할 수 있었고, 인근에 살고 있던 마을 주민이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진압을 해 별다른 피해없이 진화 됐다.


앞서 말한 사례를 보면 주택용 소방시설을 통하여 누구나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발견과 동시에 초기에 진압도 가능하다.


그리고 요새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남녀노소를 가릴 거 없이 보편화된 화재예방교육을 통해 많이 홍보가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자문을 해보자면 내 집에 어떠한 화재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자답할 수 있을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바로 소화기와 감지기는 간단한 소방시설로, 내 집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물건이다.


옛날에 새들은 장마가 오기전에 뽕나무 뿌리를 물어다 둥지의 새는 곳을 막는다고 하여 ‘桑土綢繆(상토주무)’라는 말이 있는데, 새들도 자기 집을 지키려 노력하는 데 우리도 이번 기회를 통하여 우리집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내 집과 우리가정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구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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