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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중 능동 대처로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한 구급대원
  • 호남매일
  • 등록 2021-03-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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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일곡 119구급대, 교통사고 현장서 심정지 환자 발견 2분간 심폐소생술로 극적 회생…양해 얻어 응급 이송까지

광주 북부소방서 일곡119안전센터 구급대 소속(사진 왼쪽부터) 나세화 소방장, 이태진 소방교. (사진=광주 북부소방 제공) 2021.03.18.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광주 북부소방서 구급대원들이 능동적인 대처를 통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극적으로 구했다.



18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일곡119안전센터 구급대 나세화 소방장, 이태진 소방교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1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교통사고 환자를 구급차에 싣고 출발하려던 찰나, 누군가 급히 "갑자기 쓰러진 사람이 있어요"라고 외치며 차문을 두드렸다.



나 소방장과 이 소방교는 우선 구급차를 세운 뒤 신고자를 따라 100m 가량을 달려가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호흡·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두 구급대원은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해 2분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의 심폐 기능이 되살아나자 두 구급대원은 곧바로 교통사고 이송 환자·보호자에게 A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시급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도 상황을 납득, 자력으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A씨는 구급차를 타고 대형병원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고 있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에 불과하다. 4분 이내에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 손상이 시작되는 만큼 신속한 심폐소생술 여부가 심정지 환자의 생사를 가른다.



앞선 올해 1월에도 나 소방장과 이 소방교는 자택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신속·정확한 응급 처치로 구해내는 등 지역사회 '생명 지킴이'로서 활약하고 있다.



김희철 북부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대응과 함께 교통사고 환자·보호자가 심정지 환자 긴급 이송에 동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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