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50% 감면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자가 농기계 보유 농업인을 위해 5개 농기계 제조회사와 합동으로 봄철 농기계 순회수리봉사도 실시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의 경우 2004년부터 시행, 임대사업소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줘 농가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지난해 12월 말에서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임대료 평균 인하폭은 농용굴착기의 경우 9만원에서 4만5000원, 트랙터는 8만원에서 4만원, 땅속작물수확기는 1만원에서 5000원 등이다.
농기계 순회수리봉사도 실시한다. 트랙터와 이앙기, 관리기, 경운기 등 봄철에 많이 사용하는 농기계를 대상으로 4월15일까지 이뤄진다.
농기계 순회봉사는 대동공업과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 LS엠트론, 아세아텍 등 국내 5개 농기계 제조업체가 나주시, 담양군 등 10개 시군에서 오는 26일까지 실시한다.
농기계 점검은 무상이고 부품값은 실비로 받으며, 현장수리가 어려운 경우 인근 정비공장 또는 생산업체로 옮겨 수리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도 시·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농업기계 교관 등과 함께 순천, 함평, 영광, 완도, 4개 시군에서 4월15일까지 농기계 수리 봉사에 나선다.
박철승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영농철 많은 농가에서 저렴하게 농기계를 임대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자가 농기계의 경우 영농철 이전에 점검·정비를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