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부터 현대 음악까지 합창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합창단은 25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제185회 정기연주회 ‘오감 오색(五感 五色)’ 무대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400년 역사의 합창음악을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합창음악의 태동기인 16세기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 모든 것이 융합되어있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총 5개의 무대로 구성됐다.
‘수줍은 일상’을 주제로 펼쳐지는 르네상스 시대 합창은 인본주의에 영향을 받은 마드리갈과 샹송 ‘내 남편은 멋지고 착하답니다(Il est bel et Bon)’, ‘조용히 다가오는 봄(Gia torna a Rallegrar l’aria e la terra)’ 등을 노래한다.
바로크 시대는 ‘슬픈 시선’을 주제로 바흐의 죽음(Den Tod)’, 스칼라티의 ‘육체의 죽음이 올 때, 아멘(Quando Corpus Morietur e Amen)’을 선보인다.
고전주의 시대는 ‘엄숙한 기쁨’에 맞는 ‘테 데움(Te Deum’이 연주된다.낭만주의 시대는 베토벤의 ‘죄수들의 합창(Prisoners’ Chorus)’, 슈베르트의 ‘야상곡(Standchen)’을 통해 ‘자유, 그 섬세함’을 노래한다.
마지막 무대는 ‘융합과 흥’을 주제로 박정선 작곡 ‘각설이 타령’과 이건용 작곡 ‘고래 떼의 합창’을 연주한다.
이번 무대 지휘는 광주시립합창단 김인재 상임지휘자가 맡았으며, 오르간 박영서, 밴드 리디안 팩토리가 협연한다. /이달호 기자